‘관계의 발견’을 위한 디지털 스토리텔링 데이터 모델
2015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 과제(장서각): 한국고문서 정서·역주 및 스토리텔링 연구
‘스토리텔링’은 ‘관계의 발견’이다. 개별적인 사실만을 바라볼 때에는 어떠한 이야기도 만들어지지 않다가도, 그 사실들이 서로에 대해 맺고 있는 관계들을 드러내는 순간, 그 관계와 관계의 연장은 스토리가 되고, 학술적인 지식일 뿐 아니라 흥미로운 이야깃거리의 자원이 된다.
문서, 인물, 토지, 노비..... 고문서의 세계에 존재하는 이런 요소들을 하나하나 독립적으로 살펴보면 그것은 문중의 역사 속에 존재한 개개의 사실(fact)일 뿐이다. 하지만 그 개별적인 사실들이 서로에 대해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는지, 어떠한 관계 속에서 만들어진 것인지를 찾게 되면, 그것들은 모두 하나의 거대한 덩어리를 이루는 지식의 그물망(Knowledge Network) 속에서 관련성의 접점이 되는 노드(node)의 역할을 한다.
이 연구는 부안 김씨 집안의 고문서를 대상으로 하는 탈초, 해제, 번역, 스토리텔링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데이터 기술 모델’(Data Description Model)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부안 김씨 고문서 연구에 참여하는 연구자들이 탈초, 해제, 번역, 연구의 대상이 되는 문서의 내용을 이 형식에 맞추어 ‘디지털 데이터’로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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